카스텔로 디 퀘르체토의 아이콘 와인 “라 코르테”는 IGT 등급으로 출시가 되었다가, 2017 빈티지부터 Gran Selezione등급을 달고 새로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퀘르체토는 끼안띠 클라시코 협회의 창단 멤버였지만 또한, 더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룰을 버릴 줄도 아는 생산자입니다. 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끼안띠 클라시코 DOCG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화이트 품종을 블랜딩 해야하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끼안띠 지역의 많은 와인들의 품질이 떨어지게 되었고, 퀘르체토에서는 더 좋은 품질의 와인 생산을 위해 크뤼급 포도밭에서 생산된 산지오베제만으로 이 와인을 생산하였습니다. 지금의 규정으로는 끼안띠 클라시코 리제르바급의 와인이지만 그때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여전히 IGT 등급을 고수하고 있는 특별한 와인입니다.
1897년 프랑스계 이주민인 프랑수아(Francois) 가문에 의해 설립된 이 포도원은 토스카나(Toscana) 및 이태리 전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와인인 끼안티(Chianti)가 생산되는 끼안티 중 자갈이 풍부한 그레베(Greve)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스텔로 디 퀘르체토는 ‘참나무 숲속의 성’을 의미하며 실제로도 이 와이너리가 자리한 그레베 마을은 아름다운 참나무 숲과 올리브 나무가 무성하며 또한 중세풍의 망루가 세워져 있어 매우 고풍스런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끼안티가 국제적 인기를 끌자 본래 끼안티가 아닌 지역까지 끼안티란 이름을 사용해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 늘자, 끼안티의 가장 핵심 지역인 ‘끼안티 클라시코’ 지역의 생산자들이 검은 수탉을 문장으로 사용하는 ‘끼안티 클라시코 콘소시움’을 구성해 와인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려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카스텔로 디 퀘르체토는 이 콘소시움의 창립멤버이자 대표적 와이너리입니다.
카스텔로 디 퀘르체토는 평이한 와인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최상품에 이르는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는데, 특히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 소비자의 취향에 부합하는 매우 질 높은 와인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진수는 서로 다른 떼루아를 지닌 4개의 매우 작은 단일포도밭에서 만들어지는 싱글 빈야드(Single Vineyard) 와인들로서 그 희소성과 우수한 품질로 국제적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