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와인으로는 드물게 튼튼한 골격과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크리스피(Crispy)한 느낌과 쌉쌀한 감귤류의 맛과 복숭아, 헤이즐넛 등 다양한 맛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코를 통해서는 시나몬과 멜론, 무화과, 서양 배의 아로마도 느껴집니다. 풍미가 그득하고 무거운 일반적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샤도네이와 달리 일체의 젖산발효를 일체 하지 않아 적정한 산미와 튼실한 과실의 풍미가 균형을 이루어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으로, 빈티지로부터 3~4년 정도 지나야 제 맛이 나기 시작합니다.
와인 시장에 일대 파란을 불러온 1976년 파리 테이스팅의 우승 와인입니다. 당시에는 무명이었던 샤또 몬텔레나는 이후 나파 밸리 와인의 품질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는 맛과 퀄리티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HATEAU MONTELENA WINERY – A story of wine miracle since 1882
미국 와인의 기적을 이뤄낸 유서 깊은 생산자, 샤또 몬텔레나 와이너리
샤또 몬텔레나는 1882년 시작된 캘리포니아의 유서 깊은 와이너리이자 1976 파리 테이스팅 우승을 통해 미국 와인의 위상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생산자로, 2013년 미국 국립사적지로 선정된 미국의 국보급 와이너리 입니다. 최초의 설립자 A.L. Tubbs는 나파 밸리 최북단 칼리스토가(Calistoga) 인근에 유럽풍의 돌성 와이너리를 1888년 완공하였는데, 외관상으로도 독특하며 기능적으로도 자연 온도 조절이 가능한 이 건물은 오늘날 와이너리의 상징이자 나파 밸리 방문객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가 되었습니다.
1920년대 금주령 이후 생산이 중단되었던 이 포도원은 LA의 유명 변호사였던 짐 배럿(Jim Barret)이 1972년 인수하며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와인 시장이 성숙되지 않아 스위트 와인이 주로 소비되던 시기였으나, 그는 남다른 비전으로 ‘신대륙의 포도로 만든 구대륙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현 CEO & 마스터 와인메이커인 아들 보 배럿(Bo Barret) 역시 초기 단계부터 부친을 도와 와인 생산 전반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1976년, 전설적인 파리 블라인드 테이스팅(일명 ‘파리의 심판’)에서 9명의 프랑스인 심사위원들은 버건디 그랑크뤼 와인 대신 몬텔레나 샤도네이를 1위로 선정합니다. 이 결과는 타임지에 대서 특필되며 캘리포니아 와인의 위상을 바꾸어 놓았고, 이를 계기로 미국 와인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게 됩니다. 당시 1위로 선정된 1973 빈티지 바틀은 현재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미국을 만든 101가지 오브제’로 링컨의 모자, 암스트롱의 우주복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놀라운 이야기는 영화 <와인 미라클(원제: Bottle Shock)>로도 다뤄지며 오늘날까지 전 세계인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한편 1978년부터 생산된 와이너리의 플래그십 와인인 ‘이스테이트(Estate) 카버네 소비뇽’은 특유의 ‘Earthy berry flavor(토양적 부케와 과실 풍미의 조화)’와 함께 캘리포니아 최고의 장기 보존력을 자랑합니다. 로버트 파커 역시 ‘빈티지 기복없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며 끊임 없이 좋은 점수를 받은 와인’으로 극찬한 바 있습니다. 또한 몬텔레나는 친환경 생산이 유행하기 전부터 와인 생산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선구자로, Napa Green Certified Winery, Fish Friendly Farming 인증, 다양한 친환경 농법 사용, 태양열 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형 꺄브 보유 등 다방면으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진정한 Green Winery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