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카 발피에드라는 리오하에서는 거의 유일한 보르도의 Grand Cru 샤또 컨셉 와이너리로 리오하의 명가 마르티네즈 부한다 패밀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혁신이 넘나드는 리오하에서 핀카 발피에드라는 빼어난 테루아와 함께 과실적 완숙미를 함께 강조하는 모던한 와인으로 그 성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핀카는 부르고뉴의 끌로(Clos)처럼 돌담 등으로 그 경계가 표시된 땅을 말하고 발피에드라는 ”계곡”을 뜻하는 Val과 ”돌”을 뜻하는 Piedra가 합해진 말로 돌이 많아 포도의 완숙에 유리한 이 포도밭의 특성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80ha의 이 포도밭은 리오하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템프라니요 품종을 위주로 하고, 마주엘로(카리냥 품종의 리오하 명칭)와 그라시아노 품종이 재배되며, 또한 리오하에서는 이례적으로 카버네 소비뇽이 소량 재배 됩니다.
카버네 소비뇽은 과거 리오하에 전해졌으나 널리 보급되지 않았고 지금은 불과 10여개의 재배자만이 맥을 잇고 있는데, 이들은 리오하 와인법규가 제정 되기 이전부터 재배해 와서 합법적 재배를 인정 받았으나, 지역 와인법규가 외래종인 카버네 소비뇽의 사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음으로 인해 다른 이들은 이 품종을 재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핀카 발피드라는 이 품종들의 블렌딩을 통해 대표 와인(Grand Vin)인 Finca Valpiedra Reserva를 만드는데, 힘든 빈티지로부터는 평년의 1/3 정도, 때로는 생산을 포기할 정도로 품질의 일관된 우수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죠지 부시 Sr. 前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서재에서 주최했던 저녁 만찬에 핀카 발피에드라 레세르바 1997을 선보여 귀빈들의 격찬 속에 만족스럽게 행사를 마친 후 이례적인 감사 서한을 마르티네즈 부한다 패밀리에 보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