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의 토착 품종인 네로다볼라(Nero d'Avola)를 메인으로 카버네 소비뇽과 멀롯, 시라와 같은 국제 품종을 소량 블랜딩했습니다. 옅은 보라빛이 감도는 루비 컬러의 와인으로, 체리와 자두 같은 붉은 과실류의 향기가 강렬하게 코를 휘감습니다. 약간의 발사믹과 민트 노트가 느껴지며 입에 머금으면 블랙베리, 체리의 매력적인 맛이 충만하게 느껴집니다. 담배와 양념류, 미네랄의 향이 느껴지는 가운데 부드러운 탄닌과 구조감이 강한 여운을 남깁니다. 4년에서 5년 정도의 숙성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칠리아 최고의 와이너리로 평가 받는 돈나푸가타는 15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유서깊은 가족 회사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돈나푸가타의 포도밭은 기원전 4세기부터 존재하였다고 합니다.
‘Donnafugata’란 이름은 19세기 ‘피난처의 여인’이란 뜻으로 나폴리의 왕이었던 페르디난도(Ferdinando) 4세의 아내, 마리아 카롤리나(Maria Carolina)가 나폴레옹의 군대를 피해 이 지역으로 피난을 왔던 사건에서 유래합니다.
지중해의 햇살과 건조한 바람은 훌륭한 풍미를 가진 건강한 포도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창업자의 4대손 Giacomo Rallo 씨의 열정은 이 전통적인 포도밭에 현대적인 기술들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돈나푸가타의 와인은 시칠리의 경관만큼이나 아름다운 와인으로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