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의 현대적인 와인 메이킹을 대표할 만한 와인으로, 정열적인 지중해의 햇빛을 받고 자란 멀롯과 카버네 소비뇽을 블랜딩해 완성했습니다. 짙은 루비 컬러와 체리, 자두, 빌베리와 같은 잘 익은 붉은 과일의 아로마, 감초와 같은 향이 느껴지며 약간의 코코아와 바닐라 향이 매력을 더합니다. 부드러운 탄닌과 짭짤한 감칠맛을 갖춘 와인으로 8년 이상의 지속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와인의 이름인 앙겔리는 이탈리아의 시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Lodovico Ariosto)의 영웅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에 등장하는 여인 안젤리카(Angelica)로부터 빌려왔습니다. 맛과 향 그 자체로 작품 속 기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정열적이고 아름다운 여인 안젤리카를 닮은 와인으로, 레이블 속 이미지 역시 작품 속 안젤리카의 당당함과 매혹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시칠리아 최고의 와이너리로 평가 받는 돈나푸가타는 15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유서깊은 가족 회사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돈나푸가타의 포도밭은 기원전 4세기부터 존재하였다고 합니다.
‘Donnafugata’란 이름은 19세기 ‘피난처의 여인’이란 뜻으로 나폴리의 왕이었던 페르디난도(Ferdinando) 4세의 아내, 마리아 카롤리나(Maria Carolina)가 나폴레옹의 군대를 피해 이 지역으로 피난을 왔던 사건에서 유래합니다.
지중해의 햇살과 건조한 바람은 훌륭한 풍미를 가진 건강한 포도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창업자의 4대손 Giacomo Rallo 씨의 열정은 이 전통적인 포도밭에 현대적인 기술들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돈나푸가타의 와인은 시칠리의 경관만큼이나 아름다운 와인으로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