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를 대표하는 포도 품종 네로 다볼라를 메인으로 쁘띠 베르도와 시라를 소량 블랜딩했습니다. 블랙베리와 블랙 멀버리 같은 잘 익은 검은 과실류의 풍성한 부케가 돋보이며 발사믹과 약간의 코코아, 바닐라 향이 느껴집니다. 입 안에서는 부드럽고 실크 같은 탄닌이 돋보이며 레드 체리와 감초를 연상케 하는 풍미가 복합적으로 다가옵니다. 매우 길고 아름다운 피니시를 가진 와인으로 20년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13~14개월간 뉴 프렌치 오크에서 숙성하며 병입 후 최소 20개월 더 숙성합니다.
와인의 이름인 밀레 에 우나 노떼는 천 하루의 밤(Thousand and one nights)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와인의 레이블에는 시칠리아 지역으로 피난 온 마리아 카롤리나 왕비의 궁전과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영감을 받은 반짝이는 별이 그려져 있습니다.
시칠리아 최고의 와이너리로 평가 받는 돈나푸가타는 15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유서깊은 가족 회사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돈나푸가타의 포도밭은 기원전 4세기부터 존재하였다고 합니다.
‘Donnafugata’란 이름은 19세기 ‘피난처의 여인’이란 뜻으로 나폴리의 왕이었던 페르디난도(Ferdinando) 4세의 아내, 마리아 카롤리나(Maria Carolina)가 나폴레옹의 군대를 피해 이 지역으로 피난을 왔던 사건에서 유래합니다.
지중해의 햇살과 건조한 바람은 훌륭한 풍미를 가진 건강한 포도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창업자의 4대손 Giacomo Rallo 씨의 열정은 이 전통적인 포도밭에 현대적인 기술들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돈나푸가타의 와인은 시칠리의 경관만큼이나 아름다운 와인으로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