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저 마크 II는 오랜 전통을 근간으로 하되, 그 위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온 로저 구라트의 철학을 가장 응축해 보여주는 까바입니다. 장기 숙성을 중심에 두고, 페네데스에 깊이 뿌리내린 전통적 양조에 프랑스 와인 양조 철학의 영향을 더해 완성되었습니다.
마크 II는 두 번째 에디션이지만, 사전에 정해진 공식이나 반복되는 기준에서 출발하지 않은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각 마크는 그때의 조건과 판단에 따라 탄생하는 단 하나의 결과물로, 동일한 방식으로 다시 재현되지 않습니다.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안주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시간과 숙성에 대한 확신이 이 한 병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연한 황금빛을 띠며, 섬세한 기포가 표면 위로 올라옵니다. 효모 숙성에서 기인한 강렬한 구운 페이스트리 향과 말린 꽃, 사과, 복숭아, 배와 같은 과실 향이 고급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입안에서는 뚜렷한 산도와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며 잘 익은 과실 풍미와 구운 페이스트리, 견과류 풍미가 가득 채웁니다. 은은한 미네랄감이 어우러지며 기분 좋은 여운으로 길게 마무리됩니다.
와인에 사용된 포도는 페네데스 고지대에 위치한 석회질 양토 토양의 포도밭에서 재배되었습니다.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18년에서 25년 사이로, 신선함과 산도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새벽 시간대에 손수확으로 수확이 이루어졌습니다.
양조 과정에서는 첫 압착 주스 가운데 50% 미만만을 사용하였으며, 1차 발효 전까지 섭씨 7도의 저온 상태를 유지해 포도 고유의 아로마와 품종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였습니다. 이후 병 내 2차 발효를 거쳐 총 75개월에 이르는 장기 병 숙성을 진행해 그랑 레세르바 등급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도사주를 하지 않은 브뤼 나뚜르 스타일로 생산되었으며, 잔당은 리터당 2.1g에 불과합니다. 이로 인해 와인의 구조가 더욱 또렷하게 드러나고, 테루아와 장기 숙성에서 비롯된 순수한 풍미가 명확하게 표현됩니다.
더 로저 마크 II는 자렐로, 마케베오, 빠레야다 등 전통적인 까바 품종에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를 더한 총 다섯 가지 품종으로 블렌딩되었습니다. 전통 품종이 까바 특유의 균형과 개성을 형성하고,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가 깊이와 구조, 그리고 복합미를 더해 더 로저 마크 II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더 로저 마크 II는 극소량만 생산되는 와인입니다. 100년이 넘은 지하 터널에서의 긴 숙성을 통해 시간의 깊이를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섬세하면서도 귀족적인 품격을 지닌 스파클링 와인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장기 숙성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생생한 신선함을 유지하며, 미세하고 지속적인 버블감, 풍부한 과실미, 그리고 은은한 산화 뉘앙스가 조화를 이루어 우아함을 더합니다. 향과 맛, 스타일, 질감까지 균형 있게 갖춘 완성도 높은 까바입니다.
■ 일본 TV프로그램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돔 페리뇽을 이긴 까바
■ 최소 24개월 이상의 숙성 기간을 거치는 빈티지 까바
1882년 설립된 로저 구라트는 스페인 알토 페네데스(Alto Penedès) 지역의 샌트 에스테브 세스로비어스(Sant Esteve Sesrovires)에 위치한 스파클링 와인 전문 와이너리입니다. 스페인에서 샴페인과 동일한 전통 방식(Méthode Champenoise)으로만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 선구자로서, 최고 품질의 레세르바와 그랑 레세르바 까바를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1919년 건축가 이그나시 마시모렐이 설계한 지하 30m, 총 길이 1km 규모의 까브(cave)는 기계의 별다른 도움 없이도 연중 14°C의 이상적인 조건을 유지하며, 병 내 2차 발효와 숙성 전 과정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140년의 전통과 장인 정신이 깃든 로저 구라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매우 높은 품질로 스페인의 돔 페리뇽 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아하고 품격 있는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