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레몬색을 띠며 사과, 리치, 자몽 등의 과실 향과 함께 브리오슈, 부싯돌, 미네랄 뉘앙스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입안에서는 풍성한 과실 풍미가 퍼지며 균형 잡힌 산도가 기분 좋게 느껴집니다. 복숭아, 사과, 라임, 감귤 중심으로 리 숙성에서 비롯된 브리오슈 풍미가 긴 피니시로 이어집니다.
아란 테이 포도밭은 미뇨(Minho) 강이 수백만 년 동안 운반한 미네랄이 축적된 충적토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일반적인 지역보다 점토 함량이 높아 재배된 포도들은 온도 영향에 강한 면역력을 보입니다. 1989년부터 재배된 라 발의 단일 포도밭으로 리아스 바이사스에서 오래된 포도밭 중 하나입니다. 손수 수확한 포도들은 10℃에서 4시간 저온 침용 하여 풍미를 최대한 추출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발효 후 리 숙성 6개월간 숙성되며 정기적으로 바토나주(Batonnage)를 시행합니다.
라 발은 1985년 설립된 리아스 바이사스 지역의 역사적인 와이너리로, 1988년 해당 D.O. 설립을 주도한 창립 멤버 중 하나입니다. 설립 초기부터 알바리뇨 품종의 고유한 개성과 품질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품종의 품질과 개성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라 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와인을 100% 와이너리 소유 밭에서 수확한 포도만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리아스 바이사스 지역의 대부분 와이너리들이 외부 포도를 구입해 사용하는 반면, 라 발은 알바리뇨 본연의 순수한 특성과 일관된 스타일 유지를 위해 철저히 자소유 포도 재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라 발은 리아스 바이사스 내 서로 다른 떼루아를 지닌 3개의 핵심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란 테이(ARANTEI)와 포르토(PORTO) 밭들은 자갈 풍부한 충적토 토양의 미네랄과 복합성이 특징이며, 타보에사(TABOEXA) 밭은 화강암 토양의 강한 산도감이 특징입니다. 각 밭은 고도, 토양, 기후 등에서 독특한 개성을 지니며, 이들을 조합하여 라 발만의 정밀하고 균형 잡힌 알바리뇨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현 수석 와인 메이커인 호세 마리아 우레타(Jose Maria Ureta)는 떠오르는 차세대 양조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는 와인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정밀함과 섬세함, 그리고 전통 양조 방식의 재해석을 통해 라 발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