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농 특유의 서늘한 기후의 특징이 그대로 담겨있는 와인입니다.
친구들과 가볍게 치즈와 햄을 곁들여 마시며 축구 경기를 시청할 때에도, 맛있는 음식과 구조감 있는 카버네 프랑을 함께 곁들이고 싶을 때 언제든 집 근처 식당에 들고 가기에도 손색이 없는 팔색조의 와인입니다.
크리스피한 산도와 텍스쳐로 시작되는 기분 좋은 첫인상과 함께 진하게 풍겨오는 석류, 붉은 자두, 루비 자몽, 체리 등의 과일 향에 그린 올리브와 타라곤의 뉘앙스까지 골고루 보여주며 매력을 뽐냅니다.
새로운 시작이 기대되는 ‘도멘 드 부세주르’
도멘 드 부세주르는 시농에서 약 11km 떨어져 있는 93헥타르 규모의 와이너리로, 그 중 약 27헥타르가 포도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도멘은 1969년부터 Chauveau 가문에 의해 정성껏 관리되며 와인이 만들어져 왔던 자리로, 이미 와인업계의 유명인사가 된 파리의 금융가 출신 와인메이커 이반 마쏘나(Ivan Massonnat)에 의해 인수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금융계를 떠나면서 와인메이커였던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와인메이커라는 새로운 길을 가고 싶었던 중 루아르, 특히 시농의 이 도멘 드 부세주르의 부지에 매료되어 할아버지가 와인을 만들던 사부아 지역이 아닌 루아르 지역에 정착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Chauveau 가문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고, 이반은 기다리면서 도멘 피통 파이예(Domaine Pithon Paillé)를 구입하여 그 자리에 도멘 벨라르구스(Domaine Belargus)를 만들어 와인을 만들며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3년 후인 2021년, 드디어 첫사랑이었던 도멘 드 보세주르의 부지까지 구매하며 위대한 루아르의 레드 와인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 그는 정성 들여 밭을 유기농으로 전환하기 시작, 재정비하며 현재 그의 손으로 직접 이 신성한 떼루아에서 만든 첫 와인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