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짙은 퍼플 색상의 이 와인은 코에서는 감초, 흑연과 숯, 블랙커런트와 허브, 스파이스가 흥미를 끌고, 입에서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풍부하면서 순수한 과실미가 매끄럽고 달콤한 타닌을 만나 긴 피니시로 연결됩니다. 바로 마시기에도 좋지만, 10년 이상의 숙성 또한 기대되는 잠재력있는 와인입니다.
토착효모 사용, 젖산발효 진행, 89% new 프렌치 오크 19개월 숙성
하웰 마운틴 와인지역의 토양은 뚜렷이 구분되는 두 타입의 화산토 - 밝은색을 띠는 규장질의 유문암과 다량의 철분을 함유해 붉은 빛을 띠는 점토질 화산암 - 의 조합입니다. 다공질의 배수가 원활하고 양분이 부족한 토양은 포도 넝쿨이 깊은 뿌리를 내고 생존을 위해 더 고군분투 하도록 합니다. 그 결과 아주 작은 열매와 군락을 만들어 내고, 농축미로 가득 찬 고품질의 양조용 포도가 완성됩니다.
라 호타 와이너리는 1898년 스위스 출신 이민자 프레데릭 헤스 (Frederick Hess) 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고립되고 전원적인 느낌을 주는 라 호타의 포도원과 양조장의 모습은 1800년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지역은 역사 속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수 세기 전 토착 부족민인 와포 족 (Wappo tribe) 이 이곳에 자리 잡았고 이어 멕시코의 장군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온 개척자에게 토지를 내어주었으며, 훗날 스위스에서 온 사업가는 이 땅에 와이너리를 설립하게 됩니다. 이태리 출신의 석공은 지역 고유의 화성암을 이용해 석조 와이너리를 설계, 중국인들은 이를 완성시켰고 빈야드에는 프랑스 포도 품종이 심어졌으며 이것이 바로 ‘미국’ 의 이야기 입니다.” - 라 호타 와인메이커 크리스 카펜터 (Chris Carpenter)
크리스 카펜터는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국제 비즈니스/마케팅 MBA 를 취득 후 우연히 나파 밸리를 방문하게 됩니다. 와인의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명문 UC Davis 에서 포도 재배학과 양조학 석사를 이수하며 본격적인 양조가의 길로 접어듭니다. 졸업 후 이태리 토스카나의 유서 깊은 와이너리인 안티노리에서 근무, 페루자 대학교에서 양조학에 대한 보다 깊은 배움을 얻었으며, 이후 도멘 카네로스, 도멘 샹동, 카디날 등 나파 밸리의 유수 와이너리에서 양조가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습니다. 또한 일리노이대학의 풋볼 플레이어/나파 밸리 유스 심포니 회장으로도 활동했으며 자상한 남편이자 모범적인 아빠인 그를 세상은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세 번이나 받은 ‘천재 와인 메이커’ 로 부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