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과일의 아로마와 그을린 오크의 토스티한 노트가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다채로운 향기가 입 안을 묵직하게 채우는 동시에 잘 정리된 세련된 인상을 남깁니다. 7~10년 이상의 숙성 잠재력을 가진 와인입니다.
끌로 드 라 무스(Clos de la Mousse)는 꼬뜨 드 본에 위치한 1등급 밭으로 원래는 교회 소유의 땅이었습니다. 부샤는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이 땅을 조금씩 인수, 1872년에 마침내 3.36ha 전체를 인수했습니다. 현재 끌로 드 라 무스는 오직 부샤만이 만들 수 있는 독점 생산(monopole) 와인입니다.
1731년 직물사업을 하던 미셸 부샤(Michel Bouchard)와 그의 아들에 의해 설립된 부샤 뻬레 에 피스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양조장으로써 부르봉(Bourbon)공국이 이 지역을 장악했던 당시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성(城)을 가지고 있는 와인의 명문가입니다.
1789년 시작된 프랑스 대혁명 시기와 그 이후에 지속적으로 포도밭을 사들이고, 소유권을 늘려 오늘날 부르고뉴의 핵심인 꼬뜨 도르(Côte d'Or) 지역에만 무려 130 ha의 밭을 소유한 부르고뉴의 최대 지주가 되었습니다. 특기할 것은 이중 그랑 크뤼(특등급) 밭이 12 ha, 프리미에 크뤼(1등급) 밭이 74 ha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이 와인 하우스는 부르고뉴의 중심지인 본(Beaune)에 위치하여 특히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여러 와인을 독점 생산하여 성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부르고뉴 전체 지역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여 위로는 샤블리로부터 아래로는 보졸레 지역까지 이른바 그랑 부르고뉴(Grand Bourgogne) 전체 지역에서 다양한 와인을 자신의 상표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샤블리 와인만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샤블리 스페셜리스트인 윌리엄 페브르(William Fevre)社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행보로 부르고뉴 최고의 네고시앙(Negociant)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