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통 안에서 40년의 시간을 견디기 위해서는 포도의 선별 과정에서부터 섬세하게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다우의 40년 숙성 토니 포트는 도우루 최고의 포도밭 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A로 분류된 밭에서 재배된 포도로만 만들어지는데, 생산량이 워낙 적어 쉽게 만나기 어려운 와인으로 여겨집니다. 토니 포트 와인은 숙성 중 공기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일부분이 증발하고 이로 인해 당도와 산미가 높아지면서 고유의 풍미가 발현됩니다. 40년 숙성 토니 포트의 경우 병입 전 까지 약 50% 가량이 증발됩니다. 다우는 숙성 과정에서 전통적인 600~650L 크기의 캐스크와 5,000~10,000L 규모의 발세이루(Balseiro)를 동시에 사용하며, 이 곳에서 숙성된 와인들은 마스터 블렌더에 의해 세심하게 블랜딩됩니다.
다우는 전 세계 프리미엄급 포트(Port) 시장 점유율 35%를 자랑하며 포트업계 최고의 아성을 쌓은 포르투갈의 The Symington Family 社가 소유한 다수의 포트 브랜드 중 하나로 200년을 넘는 오랜 역사와 뛰어난 품질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포트는 포르투갈의 주정강화 와인(Fortified wine: 알코올 함량을 17~21%로 높인 와인)을 가르키는 말로 특히 영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리즈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미항(美港) 오포트(Oporto)에서 이 와인을 실어 나르기 때문에 포트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100년 전쟁이 터지자 영국은 프랑스 와인 수입을 전면 중단하게 되고 대신 포르투갈로부터 많은 양의 와인을 수입하게 되지만 와인이 변질되는 문제가 빈번하여 이를 해결하고자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하여 보존성을 높였던 것이 포트가 탄생하게 된 결정적 계기입니다. 브랜디의 첨가를 통해 보관성은 물론 맛과 향이 월등히 좋아지자 연구를 통해 오늘날과 같은 포트 와인을 생산하기에 이릅니다.
대부분이 레드 와인으로 제조되며 발효가 진행되는 동안 알코올 함량이 77% 정도인 Aguardente(프랑스에서 생산된 중성 브랜디)를 첨가하여 발효를 멈추기 때문에 잔류 당분 높아 단맛이 강하며 숙성을 통해 부드러워 지기 때문에 식사가 끝난 후 치즈나 케이크를 곁들여 마시는 디저트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포트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오크통 속에서 완벽히 숙성하였기에 병 속에서는 더 이상 숙성이 되지 않는 우드 포트(Wood Port)와 와인처럼 병 속에서도 숙성이 가능하나 디켄팅(Decant)이 꼭 필요한 빈티지 포트(Vintage Port)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