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질감과 달콤하게 익은 검은 과실, 바닐라의 향이 조화로우며, 입 안을 기분 좋게 감싸는 탄닌과 블랙베리의 여운으로 마무리 됩니다.
오랜 시간을 견뎌낸 나무는 깊은 뿌리를 뻗어 가뭄에 강합니다. 위로는 높게 가지를 내기 때문에 과실이 골고루 익어 어린 나무에 비해 보다 진하고 깊이 있는 맛을 내며, 품질에 기복이 적은 포도를 만들어 냅니다. 과거의 사람들은 이러한 올드 바인에 영혼이 있다고 믿으며, 지난 날에 대한 감사와 미래에 대한 기원을 담아 나무에 빌었습니다. 와인 병에 그려진 나무 모양의 라벨은, 나무가 훌륭한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하여 오랜 세월에 걸쳐 깊은 뿌리와 높은 가지를 지니게 되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크릿지(Oak Ridge) 와이너리는 1934년 설립된, 캘리포니아 로다이(Lodi) 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입니다.
로다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만(San Francisco Bay)과 시에라 네바다 산맥(Sierra Nevada Foothills)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햇볕이 강한 지역이지만 바다로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아침저녁으로 열기를 식혀주므로 일교차가 크고 와인재배에 매우 이상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포도품종인 진판델이 가장 많이 재배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런 지리적 이점이 있는 오크릿지 와이너리는 어린 나무부터 125년 이상 된 오랜 수령의 진판델 나무까지 다양한 포도나무를 보유, 직접 관리하고 있어, 레인지 별로 적합한 포도를 선별하여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Old Vine - 50~100년 / Ancient Vine 100년 이상
와이너리 설립 초창기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었으나 2002년 마지오(Maggio)와 레이놀즈(Reynolds)가 구매한 뒤 점차 증가하는 진판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포도재배와 양조에 현대적인 설비들을 도입하였습니다. 그 결과 연간 수출량이 가장 급등한 와이너리 (2016년 캘리포니아 수출량 기준 / 전년 대비 277% 성장) 라는 타이틀과, 미국에서 네 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와인브랜드 OZV (Nielsen 데이터 기준) 를 보유한 와이너리 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나라셀라가 2018년 부터 Old Soul과 OZV 를 선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