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멀로 멀롯은 마치 케이머스 카버네 소비뇽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과실, 부드러운 탄닌, 짙은 색상을 지닌 탁월한 밸런스의 레드와인 입니다. 이는 와그너 패밀리의 전매 특허라고 할 수 있는 긴 행 타임 (Hang time : 포도의 당도 뿐 아니라 탄닌까지 충분히 숙성되도록 늦수확) 을 유지하는 기술에서 비롯되며, 특히 멀롯의 경우 비교적 빨리 익는 조생종이기 때문에 나파에서 비교적 서늘한 오크놀 (Oak Knoll) 의 포도를 사용합니다.
검은 자두, 가죽, 꽃과 코코아, 달콤한 훈연의 향이 풍부하며, 부드럽게 퍼지는 맛에서는 구운 과일과 초콜릿, 흙, 그리고 오크의 토스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탄닌과 베리의 향이 함께 긴 여운을 드리우는, 풍만하고 농밀한 멀롯입니다.
에멀로 (Emmolo)는 케이머스 오너 척 와그너 (Chuck Wagner) 의 딸인, 3세대 제니 와그너 (Jenny Wagner)가 이끌어가는 와이너리 입니다. 제니의 외증조부인 살바토레 에멀로 (Salvatore Emmolo) 는 1923년, 이탈리아에서 나파의 러더포드로 이주하고 빈야드를 매입합니다. 이후 제니의 어머니 셰릴 (Cheryl)이 1994년 에멀로 와인을 론칭, 2011년부터는 딸 제니가 와이너리를 이어받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 와인메이커 답게 우아하고 감각적인 레이블의 레드 (멀롯) & 화이트 (소비뇽 블랑) 2종을 선보입니다.
“케이머스가 카버네 소비뇽의 제왕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매해 기복 없이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케이머스와 비견할 수 있는 와이너리는 전 세계를 통틀어 극히 드물다.” - Robert M. Parker Jr.
케이머스 빈야드의 양조 역사는 프랑스 알자스 출신 이주민 와그너 (Wagner) 가문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손으로 와인 양조에 특출한 재능과 신념을 지녔던 찰리 와그너 (Charlie Wagner)는 1972년, 가족과 함께 와이너리를 설립합니다. 현재는 그의 아들 척 와그너 (Chuck Wagner)가 오너이자 와인메이커로 와이너리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그의 자녀들 전원이 양조에 참여하여 40년 넘는 패밀리 와이너리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973년에 1972년 빈티지의 나파 밸리 카버네 소비뇽을 처음 출시한 출시한 데 이어 1975년 부터는 가장 뛰어난 맛을 내는 오크 배럴을 선택 ‘스페셜 셀렉션’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두 차례나 와인 스펙테이터 (Wine Spectator) 올해의 와인 1위로 선정된 전 세계 유일한 와인이며, 또한 올해의 와인 1위를 차지한 바로 그 다음 1985년, 1991년 빈티지가 올해의 와인 2위, 1987년 빈티지가 올해의 와인 3위로 연속적으로 상위에 랭크되면서 신화적 명성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렇듯 케이머스가 지속적으로 기복 없이 뛰어난 와인을 생산해 내는 것은 와그너 가의 풍부한 양조 경험과 기법을 바탕으로 합니다. 나파밸리의 16개 세부 지역 (AVA) 중 산악부부터 평지부까지 다양한 테루아의 8개 지역의 포도밭을 고루 경작, 매해 블렌딩을 통해 뛰어난 복합미, 놀라운 집중력과 응축력의 과실미, 풍만하면서도 유연한 탄닌, 감탄을 자아내는 밸런스를 갖춘 최고의 카버네 소비뇽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