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부터 구로키 혼텐은 오직 소주 빚기 외길만을 꿋꿋이 걸어 왔습니다. 이들의 '소주 외길' 철학에는 소주만을 부단히 생산하겠다는 것과 함께 소주라는 전통 문화를 지키고 계승해 가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에 구로키 혼텐은 땅을 갈고 씨를 뿌려 수확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시행하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유기 비료로 사용해 자연의 은혜를 자연으로 되돌려 주고 있습니다. 또한 원료 선별부터 모든 양조 과정을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진행하는데, 이것은 구로키 혼텐이 계승하고자 하는 남큐슈의 문화 유산이기도 합니다.
구로키 혼텐의 소주가 생산되는 미야자키 현은 '햇빛과 녹지의 땅'으로 알려질 만큼 일본 내에서 연평균 맑은 날이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특히 양조장이 위치한 타카나베 마을이 속해 있는 코유(児湯)는 역사적으로 양질의 샘물로도 유명합니다.
소주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을 어루만지며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그것이야 말로 구로키 혼텐이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