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 차갑게 즐기는 이탈리아 레드 스파클링, ‘메디치 에르메테’ 브랜드 스토리 [NEW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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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라셀라 작성일2026-07-24 09:19 조회1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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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즐기는 이탈리아 레드 스파클링 와인을 찾고 계신다면, 130 여 년에 걸친 역사를 가진 메디치 에르메테(Medici Ermete)를 주목해 보실 만합니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 지역을 대표하는 람브루스코(Lambrusco) 생산자로, '차갑게 칠링해서 마시는 레드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이색적인 카테고리를 전 세계 애호가들에게 알린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메디치 에르메테의 탄생 배경부터 5대에 걸친 가족 경영의 역사, 대표 와인 라인업, 그리고 람브루스코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탈리아 레드 스파클링 와인, 람브루스코란?
람브루스코는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이자, 이 품종으로 만든 스파클링 레드 와인을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일반적인 레드 와인이 상온에서 서빙되는 것과 달리, 람브루스코는 대체로 8~10도 정도로 차갑게 칠링해서 마시는 것이 정석입니다. 가벼운 탄산감(프리잔테 스타일)과 상큼한 산미, 붉은 베리류의 과실 향이 특징이며, 무더운 계절이나 기름진 음식과 함께할 때 특히 진가를 발휘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내추럴하고 캐주얼한 레드 와인'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람브루스코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1890년, 타베르나에서 시작된 와이너리
메디치 에르메테의 역사는 18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탈리아의 주요 상업로였던 비아 에밀리아(Via Emilia)에서 세 곳의 타베르나(선술집)를 운영하던 레미조 메디치(Remigio Medici)는, 가족 소유의 포도밭을 제대로 활용하고자 와이너리 설립을 결심했습니다. 이후 아들 에르메테(Ermete)가 사업을 확장하며 브랜드의 기틀을 다졌고, 다시 그의 아들인 발테르(Valter)와 조르지오(Giorgio) 형제가 해외 수출을 시작하면서 메디치 에르메테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 '람브루스코 붐'과 1988년의 위기
1970년대 미국에서는 이른바 '람브루스코 붐'이 일었습니다. 끼안티(Chianti)와 더불어 미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이탈리아 와인 중 하나였을 만큼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1988년, 품질보다 물량 위주로 생산이 급증하면서 에밀리아-로마냐 지역 와인 산업 전체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시기 저가 대량생산 방식의 스위트 람브루스코가 시장에 넘쳐나며, '람브루스코 = 값싼 스위트 와인'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4대손의 품질 혁신
바로 이 위기의 해인 1988년, 메디치 가문의 4대손인 알베르토(Alberto)와 피에를루이지(Pierluigi) 메디치가 가업에 합류합니다. (이후 현재 VIP 케어를 총괄하고 있는 알레산드라 메디치도 합류합니다.) 이들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람브루스코 생산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로 결정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포도밭을 다시 심고, 코르돈 스퍼(cordon spur)라는 전정 방식을 도입해 법정 규정 대비 수확량을 35% 낮췄습니다. 수확량을 줄이면 포도 한 알 한 알에 응축되는 풍미와 당도가 높아져 와인의 품질이 올라가는데, 이를 위해 상업적 손해를 감수한 결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철학의 첫 결실로 1993년, 람브루스코 살라미노 품종의 크뤼(Cru) 와인 '콘체르토(Concerto)'가 탄생하게 됩니다.

5대에 걸친 가족 경영, 그리고 오늘의 메디치 에르메테
현재 메디치 에르메테는 약 80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을 전면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 와인을 수출하고 있고, 현재는 5대손인 알레산드로(Alessandro)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테루아와 와인 사이의 긴밀한 연결을 중시하는 철학 아래, DOC 규정보다 30~40% 낮은 수확량을 감수하면서도 일관된 품질을 지켜온 결과, 메디치 에르메테는 여러 국제 와인 가이드와 대회에서 수상하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34년이라는 시간 동안 5대에 걸쳐 가족이 직접 경영해 온 점 역시 메디치 에르메테의 중요한 정체성입니다. 대량생산 브랜드가 아닌, 가족의 철학과 이름을 걸고 만드는 와인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메디치 에르메테 와인 소개
메디치 에르메테는 하나의 스타일에 머무르지 않고, 드라이부터 스위트, 레드부터 로제에 가까운 스타일까지 다양한 람브루스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대표 라인업 4종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① 콘체르토 람브루스코 (Concerto Lambrusco)
메디치 에르메테를 대표하는 크뤼급 와인입니다. 람브루스코 살라미노 단일 품종으로 만들며, 8~9도로 서빙하는 드라이 스타일입니다. 붉은 베리와 체리 향이 진하게 느껴지고, 산도와 탄닌의 균형이 좋아 깔끔한 마무리가 특징입니다. 이탈리아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가이드에서 2010년부터 2026년까지 17년 연속 최고 등급인 '3글라스'를 받은 유일한 람브루스코이자 죽기전에 마셔야할 1001가지 와인에 선정되며 람브루스코의 품질 혁신을 상징하는 와인입니다. 라자냐나 미트 소스 파스타는 물론, 햄버거·바비큐·딤섬처럼 기름지고 감칠맛 있는 음식과도 두루 잘 어울립니다.

② 퀘르치올리 람브루스코 세코 (Quercioli Lambrusco Secco)
살라미노와 마라니(Marani) 두 품종을 블렌딩한 드라이 레드 스파클링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음용 온도가 14~15도로, 다른 람브루스코보다 다소 높게 권장된다는 점인데요. 제비꽃 향과 신선한 과실감이 오래 지속되며, 부드러움과 산뜻한 산미가 조화를 이룹니다. 라자냐, 볼로네제 라구 파스타는 물론 육류 요리, 소고기 타르타르, 햄버거와도 좋은 궁합을 보여줍니다.

③ 퀘르치올리 람브루스코 돌체 (Quercioli Lambrusco Dolce)
같은 퀘르치올리 라인의 스위트 버전으로, 8~10도로 칠링해 마십니다. 은은한 단맛과 제비꽃 향, 부드러운 버블감이 특징이며 무겁지 않고 우아한 여운을 남깁니다. 나초나 와플, 브라우니 같은 스낵류부터 카레호박수프, 후무스처럼 향신료가 있는 요리까지 폭넓게 어울려, 디저트 와인 대신 즐기기에도 좋은 선택입니다.

④ 페르멘토 람브루스코 디 소르바라 (Phermento Lambrusco di Sorbara)
소르바라 품종 100%로 만든 내추럴 와인 스타일의 프리잔테입니다. 8~10도로 서빙하며, 진한 핑크빛에 가까운 컬러와 라즈베리 등 붉은 과실 향이 두드러집니다. 단일 포도밭에서 자연친화적으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하고, 첨가물과 산화방지제 사용을 최소화한 자연 발효 방식으로 만들어 효모 잔여물이 남아있을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스시나 생선·야채튀김, 피시앤칩스 같은 담백한 해산물 요리와 특히 잘 어울립니다.
람브루스코, 제대로 즐기는 방법
람브루스코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다음 몇 가지를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서빙 온도: 대부분 8~10도 정도로 충분히 칠링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울리는 잔: 화이트 와인 잔처럼 볼이 작은 잔을 사용하면 탄산감과 향을 더 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페어링 음식: 살사미(이탈리아식 햄·소시지류), 파마산 치즈, 라자냐, 볼로네제 파스타등 진한 이탈리안 요리와 특히 잘 어울립니다. 스타일에 따라 해산물이나 매콤한 음식과도 궁합이 좋습니다.
메디치 에르메테는 이러한 람브루스코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오랜 시간 품질을 다듬어 온 브랜드로, 이탈리아 레드 스파클링 와인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이미 애호가인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메디치 에르메테는 어떤 와이너리인가요?
A. 1890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서 설립된 5대째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람브루스코 와인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약 80헥타르의 포도밭을 유기농으로 재배하며,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Q2. 람브루스코는 왜 차갑게 마시나요?
A. 람브루스코는 가벼운 탄산감과 산미가 특징인 스파클링 레드 와인이기 때문에, 대부분 8~10도 정도로 칠링해서 마셔야 이러한 특성이 가장 잘 살아납니다. 다만 퀘르치올리 세코처럼 예외적으로 조금 더 높은 온도를 권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3. 메디치 에르메테 와인은 어떤 음식과 잘 어울리나요?
A. 대체로 살루미(햄류), 파마산 치즈, 라자냐 같은 기름진 이탈리안 요리와 잘 어울리며, 스타일에 따라 스시나 해산물, 매콤한 음식과의 페어링도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Q4. 메디치 에르메테의 대표 와인은 무엇인가요?
A. 1993년 출시된 람브루스코 살라미노 크뤼(Cru) '콘체르토(Concerto)'가 품질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와인으로 꼽힙니다.
Q5. 메디치 에르메테 와인은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A. 나라셀라 직영매장인 나라셀라 리저브, 와인픽스 및 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와인 매장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참고자료
Medici Ermete 공식 홈페이지 - Our History (https://www.medici.it/en/historical-outline-and-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