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OM | 칼레라 와인, 왜 '캘리포니아의 로마네 콩티'라 불릴까? — 이야기가 있는 와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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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라셀라 작성일2026-08-27 13:50 조회1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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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선물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좋은 와인인가'가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함께 전할 수 있는가'입니다. 칼레라(Calera) 와인은 그런 고민에 답을 주는 브랜드입니다. 미국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캘리포니아의 로마네 콩티(California's Romanée-Conti)"라는 별칭을 얻은 이 와이너리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전설적인 도멘에 비견되는 수식어를 반세기에 걸친 고집스러운 여정으로 증명해왔습니다.

부르고뉴에서 시작된 확신, 캘리포니아에서 완성되다
칼레라의 창립자 조쉬 젠슨(Josh Jensen)은 옥스퍼드에서 인류학 석사 학위를 마친 뒤, 프랑스 부르고뉴의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에서 포도를 수확하는 일꾼으로 일하며 와인 양조의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듬해에는 도멘 뒤작(Domaine Dujac)에서도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시간 동안 그는 한 가지 확신에 도달했습니다. "위대한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의 비밀은 석회질(Limestone) 토양에 있다"는것이었습니다.

1971년 미국으로 돌아온 젠슨은 부르고뉴와 닮은 석회암 지대를 찾아 캘리포니아 전역을 답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74년, 몬터레이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개빌런 산맥(GabilanMountains)의 해발 2,200피트 고지대, 마운트 할란(Mt. Harlan)에서 수백만 톤 규모의 석회석 광상을 발견합니다. 이곳에는 1860년대에 지어진 석회 가마(lime kiln)가 그대로 남아 있었고, 젠슨은 여기서 와이너리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칼레라(Calera)'는 스페인어로 '석회 가마'를 뜻합니다.

마운트 할란: 세계에 단 하나뿐인 단일 AVA 와이너리
1975년, 젠슨은 마운트 할란에 첫 24에이커의 피노 누아를 심었습니다. 부르고뉴의 전통을 따라 젠슨(Jensen), 리드(Reed), 셀렉(Selleck) 세 개의 포도밭을 각각 독립적으로 명명해, 밭마다 고유한 개성을 지닌 와인을 만들겠다는 철학을 담았습니다. 이후 밀스(Mills),드 빌리어스(de Villiers), 라이언(Ryan) 포도밭이차례로 조성되며 오늘날 칼레라를 대표하는 싱글 빈야드 와인들의 기반이 완성되었습니다.
1990년, 칼레라는 2년에걸친 노력으로 마운트 할란을 독립된 AVA로 승인받는 데 성공합니다.이는 단순한 행정적 성과가 아니라 실질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7,400에이커에 달하는 이 AVA 안에 포도밭을 소유한 곳은 오직 칼레라 한 곳뿐이기 때문입니다. 도멘드 라 로마네 콩티가 단독으로 소유한 밭을 원산지로 인정받은 것처럼, 칼레라 역시 북미에서 단 두 곳뿐인 '모노폴(monopole, 단일 소유 원산지)' 와이너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자연에 맡기는 와인 양조, 중력이 흐르는 7층 와이너리
칼레라의 양조 철학은 '최소한의 개입'입니다. 포도는 오직 사람 손으로만 수확하며, 기계 수확기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와이너리 건물 자체도 특별합니다. 1950년대에 운영되던 석회석채석 시설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해, 7개 층으로 이루어진 중력식(gravity-flow) 양조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포도와 와인을 펌프로 이동시키지 않고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설계함으로써, 압력이나 펌핑으로 인한 손상없이 가장 섬세한 방식으로 와인을 만듭니다.
2008년부터는 마운트 할란 포도밭 전체가 캘리포니아 유기농 인증기관(CCOF)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토착 효모 발효와 통송이(wholecluster) 발효를 고수하며 테루아의 순수함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평단이 인정한 캘리포니아 피노 누아의 선구자
칼레라의 창립자 조쉬 젠슨은 와인&스피릿(Wine& Spirits)이 선정한 '세계 100대 와이너리'에 열 차례(2006~2022년) 이름을 올렸으며, 와인 스펙테이터 표지를 장식하며 "피노 파이어니어(Pinot Pioneer)"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로버트 파커는 칼레라를 "캘리포니아의 로마네 콩티"라 평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캘리포니아의 그랑 크뤼로 불릴 자격이 있는 와이너리"라 평가했습니다. 2022년 세상을 떠난 조쉬 젠슨의 유산은 현재 와인메이커 마이크 월러(Mike Waller)가 이어가고 있으며, 그는 "이 지역은 각자의 길을 걸어온 개척자들이 땅과의 연결을 지켜온 곳"이라는 말로 칼레라의 철학을 요약합니다.

칼레라 와인 라인업 — 국내 수입 7종
칼레라는 현재 국내에 나라셀라를 통해 정식 수입되고 있으며, 칼레라에 입문하기 좋은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시리즈와 칼레라의 심장인 '마운트 할란(Mt. Harlan)' 싱글 빈야드 시리즈가 있습니다.

센트럴 코스트 시리즈
칼레라 센트럴 코스트 피노 누아: 몬터레이, 산타 바바라등 센트럴 코스트 내 최상급 포도밭에서 소출한 포도로 만들어지며, 이 지역 생산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되는 피노 누아입니다. 매혹적인 아로마와 실키한 텍스처, 생기넘치는 과일·향신료 풍미가 특징이며, 2025년 대한민국주류대상 신대륙 레드 와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칼레라 센트럴 코스트 샤도네이: 서늘한 기후에서 자란 전형적인 샤도네이의 활기찬 매력을 보여주며, 과하지 않은 리치함과 미네랄리티, 산뜻한 시트러스 풍미의 균형이 돋보입니다.

마운트 할란 싱글 빈야드 시리즈
칼레라 마운트 할란 샤도네이: 1984년 조성된 밭에서 나며, 풍부한 석회질 토양을 기반으로 흰 복숭아·잔디·라벤더·레몬의 복합적인 아로마와 생생한 산미, 구아바·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 뉘앙스를 보여줍니다.
칼레라 젠슨 빈야드 피노 누아: 칼레라의 최상급 플래그십 와인으로, 극소량 생산에 따라 국내 수입량 역시 연간 30~60여 병에 불과합니다. 1975년 조성된 밭에서 나는 40년 이상 된 올드 바인의 힘과 우아함, 복합적 풍미가 특징입니다.
칼레라 드 빌리어스 빈야드 피노 누아: 젠슨 빈야드 피노 누아에 감동해 칼레라의 설립 일화를 담은 책『The Heartbreak Grape』를 쓴 작가 Marq deVilliers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잘 익은 자두, 블랙체리, 카시스의 깊은 향과 부드러운 탄닌이 특징입니다.
칼레라 라이언 빈야드 피노 누아: 1979년부터 칼레라를 위해 헌신해 온 빈야드 매니저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칼레라 포도밭 중 가장 높은 고도(2,500피트)에 위치해 생동감과 미네랄리티가 두드러집니다. 2024년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 중 29위에 선정됐습니다.
칼레라 밀스 빈야드 피노 누아: 1984년 조성된밭으로, 조쉬 젠슨의 여정을 함께한 친구 Everett Mills의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우아함과 에너지 사이의 균형감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각 빈야드는 같은 마운트 할란 안에 있으면서도 향과 질감이 뚜렷하게 다른데, 이는 부르고뉴가 클리마(climat)별로 서로 다른 개성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방식과 닮아 있습니다. 젠슨, 드 빌리어스, 라이언, 밀스 네 개 빈야드 와인을 나란히 놓고 비교 시음해보는 것도 칼레라를 제대로 이해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날 칼레라의 와인에는, 부르고뉴에서 얻은 확신을 캘리포니아의 황무지에서 50년간 실현해 온 한 사람의 집념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이야기가 담긴 와인은, 마시는 사람뿐 아니라 건네는 사람의 마음까지 함께 전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형식적인 선물세트 대신 이야기가 있는 와인 한 병을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FAQ
Q1. 칼레라 와인이 '캘리포니아의 로마네콩티'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칼레라를 이렇게 평가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창립자 조쉬 젠슨이 실제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에서 양조를배웠다는 점, 둘째, 마운트 할란이 로마네 콩티처럼 단 하나의와이너리만 소유한 독립 원산지(모노폴)라는 점입니다.
Q2. 칼레라는 어느 지역에서 만들어지나요?
A2. 칼레라의 대표 와인은 캘리포니아 마운트 할란(Mt.Harlan) AVA에서 생산됩니다. 몬터레이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개빌런 산맥의 해발 2,200~2,500피트 고지대로, 태평양의 차가운 해풍이 닿는 캘리포니아 내 최고 냉량 재배지 중 하나입니다.
Q3. 칼레라 와인은 유기농 와인인가요?
A3. 네, 마운트 할란 포도밭은 2008년부터 캘리포니아 유기농 인증기관(CCOF)의 유기농 인증을 받아 지속적으로 유기농법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Q4. 칼레라의 싱글 빈야드 와인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A4. 젠슨(Jensen), 리드(Reed), 셀렉(Selleck), 밀스(Mills), 드 빌리어스(de Villiers), 라이언(Ryan) 등 여섯 개의 개별 포도밭에서 각각 고유한 개성을 지닌 싱글 빈야드 피노 누아가 생산됩니다. 이 중 국내에는 젠슨, 밀스, 드빌리어스, 라이언 4종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Q5. 칼레라 와인은 국내에서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A5. 칼레라는 국내에 나라셀라를 통해 정식 수입되고 있으며, 나라셀라직영점(나라셀라 리저브, 와인픽스) 및 전국 주요 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등 와인전문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Q6. 처음 칼레라를 접한다면 어떤 와인부터 마셔보는 게 좋을까요?
A6. 입문용으로는 센트럴 코스트 피노 누아나 샤도네이를 추천합니다. 칼레라의 정체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마운트 할란 싱글 빈야드 와인, 그중에서도 플래그십인 젠슨 빈야드 피노 누아가 대표적입니다. 단, 생산량이 극히 적어 구하기 쉽지 않은 편입니다.
Q7. 칼레라 와인은 추석 선물로 어떤가요?
A7. 스토리가 명확한 브랜드일수록 선물의 의미가 더해집니다. 칼레라는 50년에 걸친 창립자의 여정과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원산지라는 희소성을 갖춰,격식 있는 선물 자리에 어울리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