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 [BRAND STORY] 그란디 마르끼의 창시자, 풀리아를 넘어 이태리 와인의 전도사가 된 RIV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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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라셀라 작성일2018-01-31 14:21 조회42,90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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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는 세계적으로 많은 와인을 생산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 중 우리가 많이 들어본 토스카나와 피에몬테 지역은 슈퍼 투스칸, 끼안티, 바롤로 등 훌륭한 와인으로 이태리 와인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태리 전체 와인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생산량 1위 지역은 휴양지로 잘 알려진 남부의 풀리아(Puglia) 지역입니다. 풀리아는 기원전 8세기부터 시작된 이태리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로 평지와 산지 중간인 구릉 지역에 위치해 지중해의 영향을 받는 완벽한 재배 조건을 갖춘 지역입니다.
풀리아는 생산량도 많고, 다양한 와인을 만들다 보니 다른 유명한 산지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1948년 세바스티아노 데 코라토(Sebastiano de Corato)가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 지역에 ‘리베라’를 설립하며 풀리아 와인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었습니다. 그는 저평가 되던 풀리아 와인의 평판을 바꾸기 위해 국제적인 포도 품종 대신 지역 특색이 강조된 토착 품종으로 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포도밭이 위치한 카스텔 델 몬테는 풀리아에서 가장 핵심적인 DOC 지역으로 비옥한 석회질 토양의 평지와 백운석 토양의 언덕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선선한 기후의 영향에 다양한 포도 품종이 심어지는데 많은 품종 중 오랜 역사를 가졌으나 잊혀졌던 '네로 디 트로이아(Nero di Troia)’, ‘알리아니코(Agliancio)’, ‘프리미티보(Primitivo)’ 등 풀리아의 토착 품종으로 섬세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표현해내는 매력적인 와인을 생산하였습니다.
그 결과 매 빈티지 마다 와인 전문 미디어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특히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이태리에서 가장 위대한 와이너리 중 하나이다.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리베라는 풀리아 와인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마셔봐야 할 와인이다.”고 언급할 정도로 풀리아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 남부 이태리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로 성장한 리베라는 풀리아 최고에 만족하지 않고, 이태리 프리미엄 와인을 대표하는 연합 ‘그란디 마르끼(Grandi Marchi)’를 창립하였습니다. 그란디 마르끼는 이태리의 영향력 있는 19개 와이너리가 공동으로 만든 기관으로 전 세계에 이태리 프리미엄 와인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대 카를로(Carlo)와 3대 세바스티아노(Sebastiano), 마르코(Marco)가 직접 경영하는데, 가족들은 와인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 직접 관여하며 태양열과 풍력 등 청정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여 친환경적으로 와이너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95ha의 와인 재배 면적에서 연간 13만 케이스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풀리아의 아들 : 푸에르 아풀리에(Puer Apuliae)
▷ 품종 : 네로 디 트로이아(Nero di Troia) 100%
푸에르 아풀리에는 신성 로마 제국을 이끌던 프레데릭 2세가 카스텔 델 몬테 지역을 풀리아의 아들(Son of Puglia)로 부른 것에 유래된 이름입니다. 이 와인은 진한 보라색과 함께 아니스, 검은 베리류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안에서 스파이시한 블랙베리의 향이 부드러운 탄닌과 함께 오래 남는 풀바디한 와인입니다.
풀리아 지역의 라이징 스타 : 일 팔코네(Il Falcone)
▷ 품종 : 네로 디 트로이아(Nero di Troia) 70%, 기타 품종 30%
일 팔코네는 리베라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카스텔 델 몬테 지역을 사랑했던 신성로마제국의 프레데릭 2세를 상징하는 독수리를 라벨에 가지고 있습니다. 석류석 색(어두운 루비색)을 가진 이 와인은 잘 익은 산딸기와 붉은 과실, 이 층층히 피어 오릅니다. 층층히 피어오른 와인은 탄닌과 함께 좋은 균형을 이루고 있어 다른 와인과 다르게 고급스럽고 복합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리아니코 품종의 재해석 : 카펠라쵸(Cappellaccio)
카펠라쵸에 사용된 알리아니코 품종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3,000년 전 고대 그리스에 의해 이태리 남부 지역에 심어진 포도 품종입니다. 우아하고 숙성 잠재력이 높은 이 품종은 남부 지역의 네비올로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깊은 루비색과 함께 과일과 함께 복합적이 향들이 피어 오르며 나무에서 느껴지는 스파이시한 느낌의 향이 함께 느껴집니다. 탄닌이 느껴지지만 여타의 이태리 레드 와인이 주는 강한 탄닌보다는 부드러운 탄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풀리아 와인 : 프리미티보(Primitivo)
▷ 품종 : 프리미티보(Primitivo) 100%
프리미티보는 진한 과실 풍미를 지녀 전 세계에 풀리아 지역의 와인을 빠르게 알린 포도 품종으로 미국에서는 진판델로 불리고 있습니다. 신선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표현하는 양조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한 보라색과 야생 베리류의 향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과실의 풍미가 어우러져 다가옵니다.
미소를 짓게 하는 풀리아의 샤도네이 : 프렐루디오 넘버 원 샤도네이(Preludio No 1 Chardonnay)
▷ 품종 : 샤도네이(Chardonnay) 100%
프렐루디오 넘버 원 샤도네이는 카스텔 델 몬테 DOC 지역에 위치한 무르자(Murgia) 언덕에 위치한 포도밭에서 자란 샤도네이로 1980년대 초반 풀리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심은 나무를 뜻하고 있습니다. 여타의 샤도네이가 단순히 산도만 강조한 것에 반해 이 와인은 복합미묘함과 신선함의 균형을 잘 유지시키며 복숭아 꽃과 배의 향을 가지고 있어, 와인을 즐기시는 분이 미소와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