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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 [NEW BRAND] 양진원의 신상 와인 털기 #1. 샴페인 명가의 테루아 셀렉션, 알베르 르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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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라셀라 작성일2020-09-23 15:02 조회38,1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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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명가의 테루아 셀렉션, 알베르 르브랭

기품과 세련미가 넘치는 완벽한 신상이 국내 상륙했다. 프랑스 15대 대통령과 같은 이름인 알베르 르브랭이 그 주인공. 레온 르브랭(Léon Lebrun)은 대통령의 탄생보다 10여 년 앞선 1860년, 샴페인 알베르 르브랭을 아비즈(Avize)에 설립했다. 아비즈는 명품 샤도네이 베이스 샴페인을 만드는 수많은 생산자가 몰려있는 꼬뜨 데 블랑(Côte des Blancs)의 심장에 있으며 1927년 그랑 크뤼 등급을 얻었다. 많은 샴페인 마니아들이 산지를 방문하면 이곳을 꼭 찾는다.

 

오랜 역사를 지닌 숨겨진 보석이었던 알베르 르브랭을 2003년, G. H Martel이 인수하면서 한결 세련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G. H Martel은 샴페인 지방에서 6번째로 크며 이들이 소유한 자가 밭은 현재 약 200ha에 이른다. 샴페인 메종 중에서는 2번째로 많은 밭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출시된 샴페인 알베르 르 브랭 시리즈는 높이 높이 신뢰를 쌓아 낸 NM의 RM 셀렉션과도 같다. 소유하고 있는 각 지방의 개성과 테루아를 병 안으로 그대로 옮겨 담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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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agne Albert Lebrun Blanc de Noirs 샴페인 알베르 르브랭 블랑 드 누아

피노 뮈니에 100%의 블랑 드 누아 샴페인. 금빛의 컬러감에서 벌써 존재감을 한껏 표현한다. 포도는 주로 발레 드 라 마른(Vallée de la Marne)의 트루아지(Troissy)와 마시프 드 쌍 띠에리(Massif de Saint Thierry)의 크루니(Crugny)에서 왔다. 트루아지는 샴페인 지방의 서쪽에 위치하며 최고의 피노 뮈니에 산지로 유명하다. 포도밭은 주로 북쪽을 향해 있는데 그 덕에 조금 더 가볍고 유연하며 섬세한 스타일의 샴페인을 만들어 낸다. 3년간 효모위에서 숙성, Non-Vintage로 출시되었지만, 리저브 와인을 사용하지 않고 2014년에 수확한 단일 빈티지만을 이용해 만들었다. 복합미와 블랑 드 누아만이 전할 수 있는 바디감과 특유의 검은 과실 아로마로 개성이 넘친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4g의 가벼운 도사주(dosage)로 와인에 생기가 넘치고 산도가 살아있다는 점. 야생 딸기와 플럼, 끝없이 올라오는 버블감과 고급 비스킷과 같은 피니쉬까지. 랍스터 그라탕과 잘 어울린다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와인 만을 마셨을 때다. ‘너무 좋다.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잘 만들었다.’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빈 바틀을 마주하게 된다.

 

Champagne Albert Lebrun Premier Cru 샴페인 알베르 르브랭 프리미에 크뤼

그랑 크뤼 밭이 상당부분 포함되었지만 프리미에 크뤼로 강등해 출시한 와인. 테이스팅 해보면 ‘이거 기대보다 훨씬 더 좋은걸’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꼬뜨 데 블랑 프리미에 크뤼 베르튀(Vertus)와 그랑 크뤼 쉬우이(Chouilly)에서 수확한 샤도네이가 68% 블렌딩되었다. 높은 샤도네이 비율로 크리미한 텍스쳐와 우아함을 더해주면서 강한 산도감을 지녀 10g의 도사쥬로 밸런스를 맞추었다. 구조감을 담당하는 피노 누아는 26%, 과실미를 더해주는 피노 뮈니에는 6% 블렌딩했다. 3년 이상 효모위에서 숙성. 샤도네이 특유의 백도와 흰꽃 아로마가 황홀하며 섬세한 텍스쳐와 바디감을 지닌다. 블렌딩에 사용된 피노 누아의 일부는 몽따느 드 랭스(Montagne de Reims)의 그랑 크뤼 밭 베르지(Verzy)에서 수확했다. 대부분 북쪽을 향한 피노 누아를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이 밭은 남향인 아이(AY), 암보네(Ambonnay), 부지(Bouzy) 보다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구조감을 지니고 있지만, 그만의 독특한 뉘앙스가 살아있다. Non-Vintage로 출시되었지만 역시 2014년 단일 빈티지로 만들었다.

 

Champagne Albert Lebrun Grand Cru 샴페인 알베르 르브랭 그랑 크뤼

웨딩 드레스와 같이 우아하고 섬세하다. 과즙이 꽉 찬 잘 익은 백도의 달콤하고 풍부한 아로마와 갓 구운 빵내음, 코코아와 같은 분상질의 아로마와 크리미한 질감과 입안을 꽉 채우는 산도감과 긴 여운이 매력적이다. 꼬뜨 데 블랑 그랑 크뤼 밭 쉬우이(Chouilly)에서 수확한 샤도네이 100%로 만들었다. 2011년 단일 빈티지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효모위에서 6년간 숙성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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