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루비색을 띠는 이 와인은 과일과 향신료의 복합적인 향이 느껴지고, 입안에서 가득히 잘 익은 체리와 베리류의 맛이 느껴집니다. 양념을 곁들인 고기요리와 함께 드신다면 최고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1998년 처음 생산한 때부터 토스카나의 블렌딩 방식으로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20일간 발효와 침용을 거친 뒤 12개월 동안 프렌치 오크통에서 에이징을 한 뒤 5~6개월 정도 병 숙성을 거칩니다.
와인 ‘크로뇰로’는 와이너리에서 자라고 있는 층층나무(Cornel)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태리의 유명한 도시 플로렌스(Florence)와 아레초(Arezzo) 사이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의 배경이 된 아르노(Arno)강이 흐르고, 7개의 다리가 서로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중세 유럽의 상공업과 금융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면서 중세 유럽의 르네상스를 이끌며 토스카나의 심장이라 불리는 상징적인 도시가 성장하였습니다. 이 도시를 연결하는 7개의 다리에서 이름을 따온 와이너리가 ‘세테 퐁티’로 현재 슈퍼투스칸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세테 퐁티는 1950년 알베르토 모레띠 쿠세리(Alberto Moretti Cuseri)가 가문의 행사에 사용할 와인을 만들기 위해 이태리 마지막 왕가 사보이(Savoy)의 공주 마르게리타와 마리아 크리스티나로부터 60ha의 땅을 구입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친구들과 즐길 와인을 만들기 위해 토스카나의 대표 품종인 산지오베제가 아닌 국제 품종 카버네 소비뇽과 멀롯을 심은 평범한 와인을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1990년 알베르토의 아들 안토니오(Antonio)가 경영에 참여하면서 전통을 중시하는 이태리 와인 업계의 관행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국제 품종의 식재와 시설의 현대화를 도입하면서 인근 포도밭을 매입해 300ha의 대규모 포도원이 되었고, 가족 경영 와이너리를 넘어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슈퍼 투스칸을 대표하는 와인 명가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세테 퐁티의 플래그쉽 와인 오레노(Oreno)는 와인 스펙테이터가 매해 발표하는 올해의 100대 와인에 2003년(10위), 2005년(5위), 2006년(45위), 2008년(15위) 등 다수 선정되며 그 품질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